신문독자 40% "30년 뒤에도 종이신문 본다"
신문 독자 10명 중 4명은 30년 후 발달한 인터넷·모바일 환경에서도 종이신문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신문독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문 독자의 41.4%는 30년이 지난 후에도 종이신문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문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3.0%, 사라지려면 3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답변은 18.4%를 차지했다.
반면 10년 이내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신문 독자는 전체의 3분의 1 가량인 35.4%로 나타났다.
평일 하루 신문 독자가 보는 신문은 평균 2.6개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중앙종합일간 신문이 1.0개, 경제일간신문?전문일간신문이 0.5개, 지역일간신문이 0.4개, 스포츠연예신문이 0.4개, 기타 신문이 0.3개다.
평일 하루 신문 독자의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신문은 중앙종합일간신문(77.3%)으로 전체 신문 독자의 4분의 3 이상이 보고 있었다. 경제일간신문?전문일간신문(42.6%), 지역일간신문(32.9%), 스포츠연예신문(28.0%) 등이 뒤따랐다.
신문 독자의 충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신문을 계속 읽을 것이라는 신문 독자는 전체의 4분의 3 가량인 74.7%로 나타났다. 신문이 계속 발행돼야 한다는 의견은 84.5%에 달했다. 반면 신문이 인터넷?모바일 신문으로 대체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71.1%가 반대했다.
신문 독자의 3분의 2 정도는 구독료가 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독자 10명 중 7명은 신문 1부의 가격으로 평균 1000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종합일간신문을 기준으로 1부 가격은 800원, 한달 구독료는 1만5000원 정도다. 신문 독자의 3분의 2는 현재 물가 등을 감안할 때 신문 1부 가격으로 평균 약 1014원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신문 독자는 인터넷?모바일 신문보다는 종이신문을 더 높이 평가했다. 기사를 읽고 난 후 기억이 더 남는 쪽은 인터넷?모바일 신문이 아니라 종이신문(67.8%)이었다. 기사의 품질이 높다고 인식한 쪽 역시 신문(74.1%)이었다.
신문 독자의 91.5%는 신문 글씨는 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문 지면에서 광고 비중이 줄어들어야 한다(88.6%), 신문 인쇄 품질이 더 좋아져야 한다(77.2%), 신문 크기가 작아져야 한다(76.8%), 신문 면수가 많아져야 한다(54.4%), 신문 종이의 품질은 더 좋아져야 한다(59.3%)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질문지에 접속해 응답한 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신문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응답률은 3.2%이며 표본오치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