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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달성습지 도착..
사회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달성습지 도착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5 16:55 수정 2015.10.25 16:55
달성습지 하중도에 3마리 올해 첫 방문


  대구 달성습지 하중도에 멸종위기종 2급 흑두루미 3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안착했다고 23일 대구시가 밝혔다.
과거 달성습지는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였으나, 그동안 인근의 공단과 주택단지 건설 등으로 철새 서식여건이 악화돼 철새가 찾아오지 않다가 하중도 복원 등 여건이 나아짐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흑두루미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지방환경청, 달성군, 고령군 등과 작년부터 낙동강 두루미 네트워크를 구성해 철새먹이 공급 책임구역을 지정했다.
또한, 내년 3월말까지 약 10톤 정도의 충분한 먹이를 공급하고, 달성습지 환경유지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 제한, 소음 및 불빛발생 등 철새 교란행위 지속 감시를 통해 철새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달성습지에는 현재 56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는 고니, 흰꼬리수리, 흰뺨검둥오리, 홍머리오리 등이 있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달성습지가 과거 세계적인 흑두루미 도래지의 위상을 회복하고,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며 "10월말부터 내년 3월말까지 습지 출입제한 등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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