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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포항시 중국 투자유치, 부지무상제공은 안 된다..
사회

[사실]포항시 중국 투자유치, 부지무상제공은 안 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5 18:33 수정 2015.10.25 18:33

 
자본의 이동은 경계가 없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것이다. 외국기업이 포항시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포항시의 경제발전을 가져온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모든 경제외교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포항시에서 경제활동으로써, 포항시의 뿌리산업으로 자라는 것도 우리가 바란다. 중국의 기업을 전 세계가 탐내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포항시도 마찬가지이다. 포항시 투자유치담당관은 지난 22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국제문화경제교류센터를 방문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포항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랴오닝성 국제문화경제교류센터 관계자와 선양(瀋陽)시 석재기업 3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항의 외국인 전용산업단지와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홍보했다. 포항에 투자 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투자유치담당관은 포항시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및 일본을 잇는 물류 중심항이다. 중국 동북 3성과 경제, 문화교류의 최적지이다. 선양시 석재공장 유치를 계기로 동북 3성 지역과 다양한 문화, 경제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오 지아(Shao Jia) 국제문화경제교류센터 비서장은 중국 기업이 포항 진출로 경제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지역 기업의 포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포항시의 지원과 중국 비서장의 화답은 경제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뜻이다. 성사를 예견할 대목이다.
이날 참석한 중국 기업관계자들은 해외투자 기업에 대한 ‘부지 무상제공’과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 중 1개 기업이 포항에 320억 규모의 석재공장 투자의사를 밝혔다. 포항시의 인센티브에서 ‘부지 무상제공’은 안 된다고 여긴다. 경제는 ‘자본, 노동, 토지’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 토지인 부지를 무상제공하면, 포항의 경제발전에서 부지인 토지가 빠진 탓에, 포항 경제가 절룩일 수 없지가 않는 측면이 있을까를 염려한다. 중국기업이 포항시의 뿌리산업으로 자랄 때까지만 시간적으로 무상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 외국기업을 유치한답시고 무상까지 거론한다면, 아무리 자본에 경계가 없다고 해도, 전제조건이 없는 무상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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