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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시리즈 1차전 대구야구장 인산인해..
사회

한국시리즈 1차전 대구야구장 인산인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6 20:15 수정 2015.10.26 20:15
삼성팬, "반드시 5연패 달성할 것"

▲      26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 관람을 위해 모인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삼성의 5연패죠." "아니죠. 두산의 우승입니다."
26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 관람을 위해 모인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한 시간 전인 5시30분께부터 삼성과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각종 응원도구를 손에 든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주변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홈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띤 채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에서부터 대구시를 찾은 두산 베어스 팬들도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 못지않게 경기장 인근에 모여들었고 이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 팀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다.
삼성과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은 극명하게 자신 팀의 색깔을 보이며 열띤 응원 준비에 열을 올렸다.
삼성의 팬인 김진민(29)씨는 "삼성이 이번 투수진에 구멍이 생겼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꿔 반드시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의 우승을 자신했다.
두산 팬인 이철(31)씨는 "2년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 온 두산은 우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에 우리 곰들이 한국시리즈를 가져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치킨과 맥주 등 각종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로 가득했고 이들은 한국시리즈 특수를 누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노점상들은 주변을 지나는 야구팬들에게 치킨 등을 팔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시민들은 이러한 광경이 싫지 않은 듯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거나 야구를 보며 허기진 배를 달래 줄 음식을 사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연신 치킨 등을 배달하는 배달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거나 구든 측에서 마련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시리즈를 즐기기 시작했다.
다만 이날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공 구르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이들을 위로하기라도 하듯 "입장권 있어요"라고 외치며 암표를 파는 암표상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삼성라이온즈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1차전의 표는 이미 매진됐고 1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며 "대구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유하(35)씨는 "표를 구하느라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한국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꼭 삼성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온 이지선(28·여)씨는 "삼성의 5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1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구시민으로서 삼성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최성연(39)씨는 "2년만에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왔다"며 "삼성이 내부적인일로 투수진이 약해진 만큼 올해 우승은 우리 두산의 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주차에 애를 먹었다.
수성구에 사는 정성국(42)씨는 "야구장에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주차 공간이 정말 불편하다"며 "내년부터는 새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으니 이러한 문제도 분명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즈는 26~27일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1~2차전을 치르고 이튿날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29~3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5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다시 대구구장으로 돌아간다. 다음달 2~3일에 6~7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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