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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포은중앙도서관, 시민을 찾아가야한다..
사회

[사설]포은중앙도서관, 시민을 찾아가야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27 16:37 수정 2015.10.27 16:37

 1994년 11월에 채택한 유네스코(UNESCO)와 국제도서관 연맹(IFLA)의 ‘도서관 선언문’에 따르면, 지역 사회의 요구, 현황과의 밀접한 관련성은 기본이다. 소장 자료는 과거 인류의 노력과 상상의 기억이다. 현재의 시대적인 경향을 반영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도서관은 지금까지 인류가 쌓은 지식의 보고(寶庫)이다.
올바른 지식 보고의 역할을 다하려면, 도서관은 시민들을 ‘찾아가는 도서관’이 되어야만 한다. 이는 ‘움직이는 도서관’을 말한다. 이 같은 역할을 할 포은중앙도서관이 지난 26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역 주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병석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이 참석하여,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기념행사, 낭독극장, 영어동극, 이철진 작가의 ‘춘심이, 도서관 가다 展’ 등 책을 활용한 공연과 전시 등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특별 체험 행사를 가졌다. 여기에서 소통으로써 특별행사를 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향해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것을 말한다. 찾아가는 도서관이 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총사업비 240억 원이 투입되었다. 대지면적은 6,815㎡이다. 연면적은 9,812㎡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이다. 2013년 6월 착공했다. 도서관은 1층 만화 자료실과 유아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2층 옥외 야외 공간, 3층 디지털 자료실, 강의실, 쉼터, 4층 어문학 자료실, 사무실, 5층 일반자료실, 본관서고, 6층 분관서고, 둥지마루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자료 4만 3천권과 신간도서 3만권, 기증도서 3만여 권의 장서를 구비했다. 열람석 683석, 다목적홀 190석, 강의실 220석이다. ‘웹툰창작체험관’은 만화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3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새로운 독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창조만화 페스티벌’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지적욕구 충족을 위해 2020년까지 포항시민 1인당 장서 1.7권이 목표이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연차적인 계획에 따라 시민들을 찾아가는 도서관의 모습을 갖출 게다. 시민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동문고’(移動文庫)이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 최대이다. 최대의 모습에서 한 가지를 주문한다면, ‘독도자료실’이다. 이동문고로써 시민을 찾아가고, 독도자료실로써 영토수호의 의지를 다진다면, 더욱 좋은 도서관이 될 터이다. ‘한문 자료실’이다. 한문 자료실은 우리문화의 산실이다. ‘임신·출산·육아자료실’ 구축은 출산장려책이다. 이때부터 ‘평생교육의 장’이 된다. 도서관 사서(司書)는 앞으로 위 같은 점을 유의하여, 도서관을 운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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