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김도훈 감독, 서로 자신감 보여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김도훈(43)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최용수(42) FC서울 감독이 “2-0으로 이길 것”이라며 필승의 의지를 피력했다.
김도훈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은 2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처음 시작할 때 미생으로 시작해 결승전에서 완생으로 끝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FC서울전 낙승을 자신했다.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팀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서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 득점원으로 용병 케빈과 진성호를 꼽았다. 그는 “FA컵에서 케빈은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이고, 진성호는 아직 FA컵 골이 없어 득점이 기대된다”며 2-0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 결승전에 올라오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똘똘 뭉쳐서 올라온 결과”라며 “우리 선수들이 꼭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FA컵 결승전에서 콜롬비아 용병 몰리나와 윤주태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는 수비가 견고하고, 아드리아노에 대한 집중마크가 예상된다”면서 “그 배후를 노릴 수 있는 몰리나가 기대되고 윤주태 선수도 본인의 장점이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FA컵)은 전력누수도 없고 최상의 전력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능력을 가진 선수들의 스킬(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 상대가 한 발짝을 뛰면 두 발짝 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오는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