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은 중국문화·예술에서 발아(發芽)했다. 그 후부터 우리 문화가 중국의 문화·예술의 영향에서, 우리 문화·예술은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문화·예술이 독립성을 가지게 되었다. 한자문화권에서 ‘한글문화권’으로써, 상호간에 문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성장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자문화권’과 ‘한글문화권’은 ‘경제발전과 경기활성화’ 등에서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음으로써 한국과 중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함께 발전을 모색하는 우호·협력관계로 성장했다. 포항시가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장자강시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장강문화예술축제’에 민간주도로 참가했다. 이재춘 부시장을 대표단장으로 포항시의회, 포항시국제협력민간협의회, 포항서예가협회, 포항마루연희단(공연단), 청소년 홈스테이 스포츠단 등 44명과 포항여성단체협의회 국제교류사업단 22명 등 축하문화교류단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4일간 파견했다. 문화교류단을 파견한 배경은 ‘포항 주간의 날’ 지정과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장자강시 대표단이 참여에 대한 감사의 답례이다.
문화교류단에 참가한 포항서예가협회는 장자강시 문화연합회와 연합전시회, 예술품 등을 교환했다. 포항마루연희단(공연단)은 사물놀이인 ‘앉은반 사물놀이’와 ‘사물판 굿’ 등을 공연했다. 청소년 홈스테이 스포츠 교류단은 중국 사주우 중학생들과 홈스테이 및 스포츠 교류전(탁구경기)을 펼쳤다. 포항여성단체협의회 국제교류사업단은 장자강시 외사판공실, 국제무역호텔 조리사, 한인상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미식교류전을 가졌다. 포항시는 김밥과 떡볶이를, 장자강시 부녀회연합회는 샤롱바오, 마라까오, 치즈, 요우수 등을 만들어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의 민간주도형으로 포항시가 중국의 자매도시 방문 의미를 찾는다면, 경제발전에 앞서 문화·예술의 상호이해이다. 상호간에 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경제의 발전에도 이해가 없음에 따라 발전하지 못한다는 취지이다. 상호간에 문화·예술이 다른 것과 같이, 경제를 보는 시각도 다르다. 이번 자매도시에서 개최된 축제는 우선 다른 문화·예술이 경제의 발전의 바탕이 된다는 취지로, ‘공동문화·경제권 형성’이다. 이 같은 바탕에서 포항시와 중국의 경제발전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본다. 또 다른 의미는 민간주도형이다. 경제는 민간에서 발전하기에 더욱 중요한 대목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위 같은 행사를 보다 자주 갖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