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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효과, 이재명·김문수 격차 ‘한 자릿수’..
정치

TV토론 효과, 이재명·김문수 격차 ‘한 자릿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5/22 16:52 수정 2025.05.22 16:52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리얼미터, 李 48.1 金 38.6%
공정, 李 45.1 金 41.9%

D-12일 남은 6.3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첫 경제분야 TV토론 등의 영향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1, 2위권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의 표본오차. 응답률 9.5%)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2.1%p(포인트)↓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3.0%p↑ 상승한 38.6%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4.6%에서 9.5%p(포인트)로 좁혀졌다.
다음으로 이준석 후보는 전주보다 0.7%p 오른 9.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6%, 송진호 무소속 후보 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김문수 후보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지난 18일 경제분야 첫 TV토론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등의 발언 논란과 TV토론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영남 지역과 60대, 자영업자 층에서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졌고, 반면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홍준표-한동훈’의 지지 선언과 유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등으로 보수층 결집, 무당층 흡수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50.3% vs 김문수 43.5%로, 이 후보가 앞섰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6.8%p로 좁혀졌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49.5% vs 이준석 37.7%로 조사됐다. 또한 타 기관의 지난 19~20일 조사에선 이재명 45.1% vs 김문수 41.9%로, 두 후보의 격차가 3.2%p(포인트)로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6월 3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1%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0.7%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3.1%p 상승한 41.9%를 기록했고, 두 후보의 격차는 7.0%에서 3.2%p로 좁혀졌다.
이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40%대에 진입한 것과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 1.1%, '없다' 2.0%, '잘 모르겠다' 1.0%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남북, 광주·전남북, 강원·제주에서 절반을 넘었고, 김문수 후보는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에서 과반을 넘겼다.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TK와 PK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김문수 후보에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3.0% △인천·경기 45.9% △대전·세종·충남북 51.8% △광주·전남북 64.0% △대구·경북 32.5% △부산·울산·경남 35.3% △강원·제주 52.0%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39.2% △인천·경기 42.4% △대전·세종·충남북 32.6% △광주·전남북 24.7% △대구·경북 57.3% △부산·울산·경남 52.8% △강원·제주 40.3%를 기록했다.반면, 이준석 후보는 대전·세종·충남북(11.0%)에서, 권영국 후보는 광주·전남북(2.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선 이재명 42.2% vs 김문수 41.0%로 초접전을 벌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1.8%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0%p 상승했다. 여성에서는 이재명 48.0% vs 김문수 42.8%로, 두 후보 모두 0.5%p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 이재명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고,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과반을 넘기며 이재명 후보에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30대(이재명 42.6% vs 김문수 35.8%), 40대(이재명 58.8% vs 김문수 32.9%), 50대(이재명 55.0% vs 김문수 36.7%)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김문수 후보는 60대(이재명 35.4% vs 김문수 58.0%), 70대 이상(이재명 39.9% vs 김문수 54.9%)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다만, 20대 이하에서는 이재명 35.7% vs 김문수 33.1%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남성에선 12.0%, 여성에선 4.2% 지지를 얻었고, 20대 이하에서 24.0%, 30대에서 16.0%의 지지를 받으며 선전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6.9%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93.3%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도가 크게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86.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6.6%p 대폭 상승하며, 총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스팅 보트인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서는 김문수 38.3% vs 이재명 17.1%, 이준석 11.4%로, 김문수 후보가 크게 앞섰다. 또 첫 TV토론을 시청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선, 이재명 44.2% vs 김문수 43.7%로 초박빙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8.7%를 기록했다.
반면, TV토론을 시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자에선, 이재명 48.8% vs 김문수 34.9% vs 이준석 5.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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