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영양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약속 :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
오피니언

영양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약속 : 화목보일러 안전 사용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2/12 17:09 수정 2026.02.12 17:09
이재우 영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경북 영양의 겨울은 깊고 매섭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우리 군민들의 든든한 온기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화목보일러입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편리함과 경제성 뒤에 '화재'라는 위험한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특히 영양군은 산림이 인접한 가구가 많아 작은 불씨 하나가 자칫 대형 산불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설마 우리 집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평생 일군 보금자리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수칙을 당부드립니다.

1.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정리하기

화목보일러 화재의 가장 흔한 원인은 보일러 근처에 쌓아둔 땔감이나 쓰레기입니다.

보일러와 인접한 곳에는 땔감을 쌓아두지 마세요. 최소 2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연료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과열로 인한 복사열 때문에 주변 물건에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적정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2. 정기적인 '연통' 청소와 점검

나무가 타면서 발생하는 그을음(타르)은 연통 내부에 쌓여 단열 효과를 저해하고,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3개월에 한 번씩은 연통 내부를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연통이 과열되어 지름길이나 벽면 타르에 불이 붙는 '연통 화재'를 막기 위해 연결 부위가 어긋나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십시오.

3. '소화기' 비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라면 보일러실 바로 옆에 소방용수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합니다.

초기 화재 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동확산소화기를 천장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불을 지피는 정성만큼, 불을 끄는 확인도 중요합니다."
영양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 이웃의 안전은 군민 여러분의 세심한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보일러를 가동한 후에는 반드시 재를 완전히 식혀서 처리하고, 외출 전에는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올겨울, 화목보일러의 따스함이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안전'이라는 최고의 땔감을 먼저 준비합시다. 영양군민 모두가 화재 없는 따뜻하고 평온한 겨울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