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30~40대와 여성 비율을 각각 60%로 채운 ‘세대·성별 파격 인선’으로 “혁신공천 신호탄”이란 관측과 함께, 당내에선 장동혁 지도부와 가까운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되며 ‘친張·반韓 색채’가 짙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관위원 10명 임명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이정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인 체제로 꾸려졌다.
TK 출신 정희용(경북.칠곡성주고령) 사무총장이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았고, 현역 의원으로는 서지영 홍보본부장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위원에 합류했다.
두 의원 모두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중용된 인사로 분류된다.
원외에선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윤 위원장은 최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국면에서 윤리위 결정을 옹호하는 입장문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밖에 ▲김보람 한국정책학회 이사(1983년생) ▲송서율 정책연구단체 Team.Fe 대표(1989년생) ▲이하나 성균관대 겸임교수(1984년생) ▲황수림 법무법인 소백 대표변호사(1991년생) ▲이동건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1990년생) 등 1980~90년대생 인사 5명이 전면 배치됐다.
윤용근 위원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3040세대로 채워진 셈이다.
공 관위 구성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교체·시대교체·정치교체를 혁신공천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30~40대 60%, 여성 60%, 당내·외 인사 50%씩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사·판사 중심의 익숙한 구조에서 과감히 벗어났다”며 “계파와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선이 혁신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장동혁 대표 체제의 색채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관위 내 현역 몫 3명(당연직 포함)이 모두 현 지도부와 가까운 인사로 채워졌고, 원외 몫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와 각을 세웠던 인사가 포함되면서다. 특히 지방선거 공천이 차기 당권 구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공관위 구성이 향후 당내 세력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당은 이날 공천 과정의 부패·비리 근절을 위한 ‘클린공천지원단’ 설치도 의결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이 지원단장을 맡아 공천 관련 이의신청 처리 등 실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공천 기준 마련과 심사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세대·성별 파격 인선이 ‘쇄신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계파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