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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내란 종식이냐, 민생 심판이냐”..
정치

6·3 지방선거 “내란 종식이냐, 민생 심판이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2/22 19:56 수정 2026.02.22 19:56
대구경북 최대 승부처 부상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TK)이 다시 한 번 전국 정치 지형을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 권력 재편을 넘어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동력과 보수 재건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전면에 내세워 국정 안정론을 확산시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파탄 심판’을 기치로 정권 견제론을 부각하며 총력 반격에 나섰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려온 TK 민심이 어디로 기울지에 따라 전국 판세가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어게인 2018’의 재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압승을 거뒀던 기세를 되살려 서울·부산 탈환은 물론, 충청권 확장과 함께 TK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흐름도 기대 요인이다.
코스피 5,000 돌파, 부동산 기조 전환 등 경제 성과를 전면에 내세워 ‘국정 안정론’을 고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당 쇄신과 이미지 재정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장동혁 대표 체제는 당명 개정과 ‘뉴페이스·뉴스타트’ 공천을 통해 세대 교체와 개혁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윤 절연’ 논란과 계파 갈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TK 지역에서도 “보수 재건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와 “정권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위기론이 교차한다.
설 연휴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에서 ‘국정 동력 뒷받침을 위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대 중반으로, 30%대의 ‘정부 견제론’을 크게 앞섰다.
선거 전망 역시 ‘여당 광역단체장 증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구도는 여당 우위가 분명하다”는 평가와 함께 “100일은 충분히 판을 뒤집을 시간”이라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온다.
TK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늘 전국 흐름과 달리 움직이던 곳이지만, 최근 세대 교체와 경제 변수로 민심의 결이 달라지고 있다”며 “보수 결집이냐, 변화 선택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이재명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주요 광역단체를 수성하거나 선전할 경우 보수 재건의 토대를 마련하며 정국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패배하는 쪽은 지도부 책임론과 정계 개편론 등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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