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첫 인재
손정화·정진우 전격 영입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100일가량 앞두고 ‘재정 전문가’와 ‘원전 산업 전문가’를 첫 지역발전 인재로 전격 영입했다.
대구·경북(TK) 핵심 의제인 지방재정 건전성과 원전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사실상 TK 민심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5일 국회에서 환영식을 열고 손정화 삼일회계법인 이사(20년 경력 공인회계사)와 정진우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영업팀 책임매니저(원전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손 이사에 대해 “지방재정 투자심의 경험을 통해 세금이 어디서 비효율·왜곡되는지 점검해온 전문가”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예산을 묻고 따질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정 책임매니저에 대해서는 “전력산업 생태계에서 원전 산업을 위해 헌신해온 인재”라며 “정권 따라 흔들리는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산업이 신뢰할 국가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란, 지역 SOC 예산 배분 문제, 경주·울진 등 동해안 원전벨트의 산업 재도약 이슈와 맞물려 TK 표심을 겨냥한 ‘정책형 인재 영입’이라는 분석이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불안하고 외교는 흔들리고 안보는 위태롭지만, 국민께서 우리 당에 선뜻 마음을 주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젊은 인재 영입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대표는 두 인재에게 당 색깔인 빨간 점퍼를 입혀주고, 노트와 펜, 당헌·당규집, 우산과 시계를 선물했다.
손 이사는 현장에서 쓰던 노트북 가방을, 정 매니저는 원자로 금속 모형을 당에 기증하며 화답했다.
조 의원은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마감 시한인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두 차례씩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입 인재에 대한 지선 공천 가산점 여부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귀하게 모신 인재가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단수공천 또는 가산점 부여 등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이번 1차 발표를 신호탄으로, 향후 발표될 인재군에 TK 출마 예정자가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단순 상징 영입을 넘어 실제 전략공천이나 가산점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예비후보 지형에도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재정·원전’ 키워드로 포문을 연 이번 인재 영입이 TK 표심 회복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