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사단법인 경북지역신문총연합회 의뢰로 에브리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윤경희 현 군수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윤경희 현 군수의 ‘과반 점유’다.
윤 군수는 53.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18.0%)와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18.0%)을 35.8%p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지역별로도 가선거구(54.6%)와 나선거구(52.9%) 모두에서 5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59.9%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며 ‘현직 프리미엄’과 더불어 안정적인 군정 운영에 대한 지역민의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2위권 다툼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는 우병윤 전 부지사와 지역 밀착형 정치인인 윤종도 전 도의원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18.0%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22대 총선에서 박형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왔던 만큼,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누가 ‘박심(朴心)’을 얻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6.7%에 달하는 부동층과 기타 후보 지지층(3.5%)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추격의 동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무당층(지지정당없음)의 경우, 윤경희 33.1%, 우병윤 13.3%, 윤종도 6.2%로 순으로 나타났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7.9%, 더불어민주당 19.1%, 조국혁신당 1.0%, 진보당 0.8%, 개혁신당 1.0%, 기타 정당 2.6%, 지지 정당 없음 6.6%, 잘 모르겠다 1.0%였다.
후보들은 청송의 미래 먹거리를 두고 저마다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경희 군수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조하며 △농민 안심소득 보전제 △90세 이상 어르신 요양 책임제 △종합병원급 의료원 구축 등 복지와 보건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우병윤 전 부지사는 ‘행정 혁신’을 앞세워 △농업 중심 부자 청송 △글로벌 관광도시 △세일즈 공직사회 조성을 통해 청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윤종도 전 도의원은 ‘민생 경제’를 타깃으로 △기본소득 월 30만 원 배당 △농산물 책임판매제 도입 △이동 군수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정책을 내걸었다.
청송은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보수 정당 후보가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보수 철옹성이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67.9%)이 더불어민주당(19.1%)을 압도하고 있어, 사실상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본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윤 군수의 독주 체제가 견고하지만, 재선 의원인 박형수 의원과의 당정 협력 관계나 공천 기준에 따라 판세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며 “도전자들이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23일 청송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