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4월 초순 출마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낼 경우에도 단일화에 기대지 않고 “경쟁해서 이기겠다”며 정면승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가 어디를 나간다고 결정하면 민주당이 가장 높은 수준의 정무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민주당에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출마 의지는 분명하다”며 “어디로 가든 민주당이 후보를 내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고, 결국 경쟁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화성에서 자력 당선했듯이, 스스로 당선돼야 발언권이 생긴다”며 자강론을 거듭 피력했다.
조 대표는 또 “서로 각자의 길을 가다가 마지막 순간 일정한 연대나 합의가 이뤄질 수는 있겠지만, 이를 전제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며 “오로지 자력갱생·자강불식의 모토로 3개월을 달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서는 “합당 국면으로 3주를 까먹었다”며 “그 기간 전국 후보 발굴과 배치 작업이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지선 후보 배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제 거취를 선택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연대와 관련해선 지역별 전략 차별화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호남은 자유롭게 경쟁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힘을 합쳐 유리한 쪽으로 몰아줘야 한다”며 “중앙당 차원 조율은 쉽지 않은 만큼, 비호남 지역은 시도당에 자율 협의 재량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출마지 결정이 여권 재편 구도와 영남권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초로 예고된 그의 선택이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구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