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이진숙 ‘여성 가산점’에 대구 경선판 요동..
정치

이진숙 ‘여성 가산점’에 대구 경선판 요동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05 19:05 수정 2026.03.05 22:00
현역 최대 3점 감점…반사 이익
포항, 무소속 출마 전력 감점

6·3일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가산점 및 감점 기준을 최종 확정하면서 대구·경북(TK) 정가가 거세게 출렁이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여성 가산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며 '경사'를 맞은 분위기인 반면, 현역 의원들은 감점 패널티에 직면하며 셈법이 복잡해졌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공천 룰의 핵심은 '여성·신인' 가산점과 현역 의원 출마 감점이다.
원외 인사이자 여성 후보인 이진숙 전 위원장은 최대 10~20%의 가산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심 반영 비율이 70%로 상향된 상황에서, '보수 여전사' 이미지로 결집한 당원 지지세에 가산점까지 더해질 경우 현역 의원들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 지역 현역 의원은 ‘초비상’이다.
추경호, 주호영 의원 등 출마가 거론되는 중량급 현역 의원들은 경선 방식에 따라 최대 3점의 감점을 안고 싸워야 한다. 양자 경선 시 3점, 3자 경선 시 2점이 감점되는 구조는 박빙의 승부에서 치명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경북의 심장인 포항시장 후보군에서는 ‘공천 불복 및 무소속 출마 전력’에 대한 감점 기준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공관위는 최근 10년 이내에 당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에 대해 강력한 감점을 예고했다.
이는 과거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포항 지역 일부 후보들에게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과 대구 일부 당협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경선 전 후보를 임의로 압축하는 '물밑 교통정리'를 시도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공관위가 들러리냐"는 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구 정치권 관계자는 "여성 가산점과 현역 감점이 동시에 적용되면 이진숙 전 위원장이 사실상 '황금 티켓'을 거머쥔 셈이다. 다선 의원들의 조직력이 가산점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포항 지역 출마 예정자는 "무소속 전력 감점은 과거의 상처를 다시 들추는 격이다. 특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맞춤형 룰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이번 공천룰 발표로 대구시장 경선은 '별들의 전쟁'을 넘어 '룰의 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공관위의 파격적인 혁신안이 TK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이어질지, 아니면 현역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