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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경북지사 경선 ‘여풍(女風)’ 변수 되나..
정치

국힘, 경북지사 경선 ‘여풍(女風)’ 변수 되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08 19:03 수정 2026.03.08 19:03
임이자 가세에 ‘5파전’ 재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심장' 경북의 수장 자리를 향한 당내 경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3선 중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8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간 ‘1강 3중’으로 고착화됐던 국민의힘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경북도민의 삶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강력한 실행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스스로를 '유연한 협상가이자 전략가'로 규정하며, ▲TK 신공항 조기 착공 ▲경북형 통합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임 의원은 "여성 중진 정치인이 전무한 경북의 정치 지형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며 '여성 후보'로서의 상징성과 '3선 의원'의 무게감을 동시에 부각했다. 이는 기존 남성 후보들 위주의 대결 구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북지사 경선은 3선 도전에 나선 이철우 현 지사의 독주 속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재원 최고위원,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격하는 '4자 대결' 양상이었다.
하지만 임 의원의 가세로 경선은 '5파전' 이상의 다자구도로 재편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임 의원은 상주·문경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기재위원장으로서의 정책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후보들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경우, 경선 결과는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철우 지사의 '현정 안정론'과 도전자들의 '혁신 교체론'의 대결이다.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위기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후보 간의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경북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의원이 포항에 선거 사무실 물색에 나서는 등 광보 행보를 예고하면서, 경북 최대 표밭인 동남권 민심의 향방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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