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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용태 “전한길 조속히 탈당해야”..
정치

김용태 “전한길 조속히 탈당해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11 19:40 수정 2026.03.11 19:41
‘윤어게인 단절’ 요구 정치권 파장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의 탈당 번복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 복귀를 주장하는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과 윤어게인 세력들과 단절하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당의 분명한 노선 정리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극우 유튜버로 알려진 전한길 씨를 직접 거론하며 강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전한길 씨가 당을 떠나겠다고 어제 본인 인터넷에서 말씀한 것 같은데 저는 빨리 떠나셨으면 좋겠다”며 “혼자 떠나시지 말고 극우 유튜버들하고 함께 떠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가치와 헌법정신과 맞지 않으면 떠나서 창당하시거나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채택된 결의문에 대해서도 “단순한 ‘절윤’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주장하는 세력이 바로 윤어게인 세력인데, 그 주장에 단호히 반대하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반발한 전한길 씨는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실망했다. 106명 국민의힘 의원은 엔추파도스(가짜 야당)임이 확인됐다”며 탈당 의사를 밝히고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전 씨는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글을 통해 탈당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그는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의 공개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내부 노선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인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극단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당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강성 지지층과의 갈등이 커질 경우 역풍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당내 친윤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유튜버 개인 문제를 두고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며 “지지층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도권 인사는 “당이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 정치 복귀 반대를 결의한 만큼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세력과는 선을 긋는 것이 맞다”며 “이번 논란이 보수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여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윤석열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개인 탈당 문제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의 ‘윤석열 정치 유산’ 정리 문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향후 당내 갈등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지지층 결집과 노선 정립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전한길 씨의 향후 행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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