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21일에는 경북도청 신도시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 지사를 보좌해온 도청 정무직 인사 10여명도 선거 준비를 위해 사표를 제출하고 이미 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선거 캠프 체제를 갖추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이 지사는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된 뒤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본선보다는 당내 경선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조직력과 인지도, 현직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이 지사가 경선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 지사는 재임 기간 대구·경북 통합 논의,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유치, 지방소멸 대응 정책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발전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변수다. 이 방식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를 단계적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최종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출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경선이 치러질 경우 후보 간 인지도 경쟁과 조직 결집이 본격화되면서 선거 구도 역시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경북지사 선거는 전국 지방선거 판세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안정론이 작동할지, 혹은 세대교체나 정치 변화 요구가 변수로 등장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앙 정치 이슈와 지방선거 분위기가 맞물릴 경우 경선 경쟁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북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선과 같은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이 공식화되면서 경북 정치권의 선거 구도도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