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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장 경선 ‘현역 중진 물갈이’ 태풍 예고..
정치

대구시장 경선 ‘현역 중진 물갈이’ 태풍 예고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15 17:37 수정 2026.03.15 17:38
이정현 ‘전권’ 쥐고 복귀
고강도 ‘인적쇄신’ 강행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잠행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장동혁 당 대표로부터 공천 '전권'을 약속받고 전격 복귀했다.

이 위원장이 복귀 일성으로 '과감한 인적 쇄신'을 천명함에 따라, 최대 격전지인 대구시장 경선 판도에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날 복귀 입장문을 통해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며 "경쟁 없는 곳에 경쟁을 만들고 청년과 전문가에게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보수의 심장인 대구 지역 중진 의원들을 향한 '용퇴' 압박이자, 현역 컷오프를 포함한 고강도 인적 쇄신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사퇴 직전까지 대구 지역의 세대교체 방안을 놓고 공관위 내부 위원들과 극심한 견해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에는 현역 의원만 5명(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신인급 인사들이 가세하며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의 구상은 대구와 같은 텃밭에서 중진 의원들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시대교체' 모델 구축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이진숙 전 위원장과 초선 의원 등 '새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혁신 공천안이 실현될 경우, 다선 중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 지도부의 확실한 지지를 확인하고 돌아온 만큼, 기존의 관행을 깨는 '파격적 경선 룰'이나 '전략 공천' 카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밤을 새워 직접 입장문을 작성했을 만큼 쇄신 의지가 독하다"며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대구 지역 정치 지형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시장 공천 추가 공모를 16일 진행할 방침이다.

당 노선 문제를 제기하며 신청하지 않았던 오세훈 시장의 합류 여부도 이번 주 공천 정국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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