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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구시장, 시민 납득 공정 경선”..
정치

장동혁 “대구시장, 시민 납득 공정 경선”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22 18:06 수정 2026.03.22 20:48
지역의원과 비공개 회의
‘공천 내정설’ 정면 돌파
컷오프 반발은 “내 책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중진 컷오프설’과 ‘후보 내정설’로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대구를 찾아 진화에 나섰다.

장 대표는 22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중진 배제’ 방침이 알려지면서 주호영·윤재옥·추경호 등 유력 주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지역 민심이 이반될 조짐을 보이자 당 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잡음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것은 제 책임”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대구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 대구의 정서가 반영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내정설’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선 방식이 답”이라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구 의원들은 장 대표에게 지역의 격앙된 분위기를 가감 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대구가 당의 뿌리인데,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해 중진들을 인위적으로 쳐낸다면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선 이후 지지층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시민 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장 대표의 방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미 특정 후보 내정설이 파다한 상황에서 장 대표가 ‘제 책임’이라며 몸을 낮춘 것은 공관위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신호로 보인다”면서도 “말뿐인 공정이 아니라 실제 경선 룰에서 중진 가산점이나 현역 페널티가 어떻게 조정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의 이날 행보는 공천 갈등이 자칫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당 지지율이 요동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은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특히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라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팀(One-team)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진 컷오프’를 고수하려는 공관위와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지역 정치권 사이의 간극이 여전해,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경선안이 이번 사태의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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