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여 산<자유기고가> 무한 반복 일상이 따분하고 지칠 때 사람들은 일탈을 시도한다. 늘 하던 것에서 탈피하기, 혼자서 벗어나기를 꿈꾼다. 일탈(逸脫)이든 일탈(一脫)이든 무엇에서 해방된다는 의미다. ‘풀리지 않는 난제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소란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홀로 고요하고 싶을 때, 예기치 못한 마주침과 깨달음이 절실하게 느껴질 때 매순간 우리는 여행을 소망한다’(김영하, 여행의 이유)루틴이란 편하긴 하지만 지..
이 수 한본사 부회장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준비된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취임식과 동시 출범으로 개막되었다.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헌정사상 첫 공직자 출신으로 국민의 기대속에 취임사에서 강조한 자유·성장·인권·공정·연대 등 5대 키워드 중 자유를 35번이나 언급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 바 있다.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자유와 도약적 성장을 내세우면서 역대 대통령들이 머물던 청와대를 떠나 용산 ..
정 여 산<자유기고가> 혁명가를 꿈꾸던 시기가 있었다. 뜨거운 가슴과 젊은 눈에는 세상을 바꿔야만 할 것 같았다. 나훈아가 소크라테스 형에게 묻고 있는 ‘세상이 왜 이래’는 일찌감치 내가 하고 있던 물음이다. 교회를 다니며 선과 악, 정의와 불의의 관점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생명을 던져 인류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은 역사상 최고의 혁명이다. 알 파치노가 악당(따지고 보면 같은 부류인데 더 못..
이 수 한본사 부회장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소득의 양극화와 고용안정이 핵심원인이다.비정규직 법상 사용기간을 2년으로 규정한 관련법조항 시행과 관련 시행시기 유예와 정규직 전환여부를 두고 노사정 모두가 첨예한 반응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으나 합의점 도출은 장기화 조짐을 탈피하지 못하고 계속 되고 있다.비정규직 해소 대책없이 불투명한 상태로 장기화될 경우 만성적인 해고사태로 살업난이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정부와..
정 경 주연세대학교 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 병원 약제팀장 Q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어떤 소화제를 복용해야 할까요?A 우리가 소화제라고 알고 있는 의약품은 소화효소제입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의 주요 영양 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복합제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식후에 복용하고 위보다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팅 처리를 해서 만..
정 여 산<자유기고가> 잔인한 4월을 보내고 맞은 5월 첫 날 잔인한 소식이 날아 들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반응 코로나 확진이다. PCR 검사를 해 보면 결과가 바뀔 것 같은데 서둘러 판정을 때려 버리는 관계 당국 처사가 괘씸하다. 약은 공짜로 주고 먹고 안 나으면 더 지어준다고 한다. 3차 부스터 샷에 독감 예방주사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독을 주입했으니 면역체계가 갖춰졌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필 정부 방역지침 풀리는 날에 걸..
정 여 산<자유기고가> 몇 해 전 마르크스 출생 200주년이라 하길래 ‘공산당 선언’을 훑어보았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로 시작되는 이 글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마무리된다. 단결한 노동자들은 행동하고 투쟁하고 교섭하기 시작했다. 1886년 8만여명의 시카고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총파업한 날이 5월 1일 바로 메이데이 노동절이다. 우리나라는 노동절을 일제 탄압에 항거하는 날로 삼았으며..
이 수 한본사 부회장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령화 시대를 재촉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글로벌 시대에선 선진국들 모두가 사회문제로 대비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노인 인구증가에 대한 복지문제 등 사회보장제도가 걸맞게 따르지 못하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노후 보장적인 대책마련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기만 하다.인구 통계적으로 보면 ..
정 여 산<자유기고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섞으며, 봄비로 생기 없는 뿌리를 깨운다’. 부활 신앙과 재생 기쁨을 상실한 서구 문명의 비극성을 노래한 TS 엘리엇 ‘황무지’. 한국 현대사에서 자주 회자되어 온 서사시중 하나다.4월에 유난히 역사적 비극이 많다. 제주도 양민 학살(3일), 세월호 침몰(16일), 김주열군 얼굴에 박힌 최루탄이 국민적 분노로 이어진 4.19 혁명(..
이 수 한본사 부회장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장례문화 중 과거 관례적으로 시행 되어오던 매장 중심의 장묘의식 절차가 우리사회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정례 시설 수급 종합대책을 강구시행 해오고 있지만 문제는 정부의 정책적인 장례문화 개선 계획의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민의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내놓은 ..
정 여 산<자유기고가>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최승자 시 ‘이 시대의 사랑’ 한 대목이다. 이 한 구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시인은 삶과 문학, 구원을 향한 격렬한 ‘앓이’를 하고 있다. 수년 전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그가 포항의료원에 입원중이라는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면회를 신청해 보았다. 일가 친지가 아니면 면회가 불가능하다는 정신병동이다. 사촌 동생이나 조카라고 소개할 것을 그랬나 ..
이 수 한본사 부회장 지난 1987년 민주화에 편승,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관 단체를 비롯한 광역·시·군의원 예비후보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번 선거가 민주주의 꽃으로 성화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중심에서 예비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꼼꼼히 따져보고 행사한 한표가 지역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지난달 9일 대선에 이어 계속되는 유권자들이 주권행사를 ..
정 여 산<자유기고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 최대 절기가 부활절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성탄절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신과 함께 맞이하는 시기다. 해마다 벚꽃이 한창인 4월 봄 날에 찾아오는 ‘부활절’은 모든 과오와 허물을 털어내고 새로 태어나는 생명의 축제다. 부활이란 당연히 죽음을 전제로 한다. 이번 주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리는 ‘..
정 예 산<자유기고가> 6.1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두 번을 했으니 한 번 더 잘 할 자신이 있다는 A 후보, 두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으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B후보, 기억에서 지워진 옛날 행적을 들춰내 삼세판을 구걸하는 C후보간 삼파전이 예상된다. 당원들과 시민들을 솔깃하게 하는 공약이 있는가 하면 그럴듯하게 꾸며낸 소리도 있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잡음도 섞여 있다. 공약을 외치는..
4월 1일은 포항제철 창립기념일이다. 포항제철은 포스코의 옛이름이다. 포항시민들에겐 종철(종합제철)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는 1968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창립되었다.만우절에. 아무도 성공하리라 믿지 않았고 세계가 거짓말이라고 반대했다.당시 한국에서 제철소 건설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나길 기대하는 일이라고 했다.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자페라는 사람이 세계은행(IBRD) 조사관으로 제출한 종합제철건설 차관 제공 검토 보이고서에 그렇게 씌어져 있었다. 그가 하고싶었던 말은 “언크레더블(상상하기 어렵다)”이었..
코로나19 유행 이후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IV 검사와 신고는 의료기관, 보건소, 대한적십자사, 에이즈예방센터 등에서 이뤄지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보건소의 관련 업무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유행 중 HIV 검사 및 신고 규모 변화\' 보고서를 보면 전국 HIV 검사 규모는 2019년 800만2268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763만8191건으로 4.5% 감소했다. 의료기관의 검사 규모가 2..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아청소년 비만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팀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성장클리닉을 찾은 환아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병원을 찾은 환아 113명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아 비율은 여아 25.3%, 남아 23.3%였다. 1년 뒤인 2020년 같은 기간 병원을 방문한 환아 201명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아 비율이 여아 31.4%,..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후 1만4400명에 달하는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또 러시아군이 항공기 95대, 헬기 115대, 장갑차 1470대, 대포 213대 등 무기와 장비를 잃었다고 전했다.러시아 측이 인명과 장비 손실 규모를 거의 발표하지 않아 이런 주장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러시아가 가장 최근 인명 손실 규모를 공개한 것은 지난 2일이다. 당시 러시아 군..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며 농부의 손발이 바빠지고 농촌에서의 일감이 증가함에 따라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토바이나 경운기 등 농기계의 운행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일반적 이동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륜오토바이(ATV, 일명 사발이)의 경우, 차체 크기가 작아 운전부주의나 외부충격으로 인해 전도되는 사고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바퀴가 네 개여서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서 관할 내에서 80대..
이 수 한본사 부회장 20대 대선에 국민이 키운 후보자가 당선되는 시점에 6월 1일 기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군수·시·도의원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정당별로 눈치보기에 바쁘게 돌아가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헌금 등 잡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991년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으로 지역 발전 등 주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다는 지방자치의 주역으로 발족된 지방의회가 30여년이 지나오면서 지역사회의 주민들보다 당락을 좌우하는 정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