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파는 물건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최근 유통업계가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른바 '단독' 마케팅이다.
우선 기업들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공동기획상품을 내놓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홍삼전문기업 천지양과 함께 홍삼정, 어린이홍삼, 홍삼음료를 기존 마트 가격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OEM·ODM 전문기업 메이포레와 공동 기획한 브랜드 '에이썸'(A’SOME)을 단독 론칭했으며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업체인 루카스와 손을 잡고 공동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G마켓도 가전·화장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공동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9월에는 디지털·가전 전용 브랜드 'GPLUG'를 론칭, 보풀제거기, 미니고데기, 이발기, 휴대용 칫솔살균기, 전기그릴, 전기포트, 오븐토스터기, 믹서기, 파니니그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2년 8월에는 화장품 전문업체인 '미즈온'과 협력해서 만든 화장품 전용 브랜드 '아이엠'을 출시했다.
특정브랜드와 연계한 단독 기획전도 최근에는 다수 진행되고 있다.
옥션은 오는 17일까지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아토세이프와 함께 브랜드 위크를 열고, 다양한 세제 제품을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SK플래닛 11번가는 여름 의류·잡화 300여 종을 최대 50% 할인하는 '썸머 스타일 투어' 기획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획전에는 '스타일난다', '임블리', '톰앤래빗', '립합' 등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부터 '업타운홀릭', '다크빅토리', '위즈위드', '오가게' 등 온라인 인기 스트리트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모바일 GS샵은 CJ제일제당과의 제휴를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자취박스'를 선보였다. 자취박스는 '자취의 정석' 박스와 '엄마의 마음' 박스 총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햇반, 스팸, 사골우거지국, 알래스카연어, 블루베리 음료, 쁘띠첼 망고 등 3만5000원 상당의 제품을 알차게 담았다.
CJ오쇼핑은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LUCKY7 한샘 원데이 특집전'을 개최, 하루 동안 146억원의 주문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