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학교 권기홍 교학부총장과 대구우체국 이규성 총괄국장,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오광수 디지털우편사업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느린우체통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사회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초연결·숏폼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손편지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과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영남이공대학교 캠퍼스 내 느린우체통을 ‘1년 후의 나를 만나는 시간, 미래의 편지’라는 주제로 공동 운영하며,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감성 문화 콘텐츠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남이공대학교는 느린우체통의 설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재학생과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감성 소통 공간을 조성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맞춤형 엽서와 필기구 등을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편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느린우체통의 운영 취지와 우편물 배달 예정일, 운영기관 정보 등을 안내해 일반 우체통과 혼동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우체국은 느린우체통 운영 지원과 함께 접수된 우편물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편지문화 확산과 느린우체통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엽서 제작을 지원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성 문화 콘텐츠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느린우체통은 단순한 우편 서비스 기능을 넘어, 재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시간을 담아 보내는 편지’라는 특별한 경험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미래 모습이나 가족, 친구,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손편지로 작성해 우체통에 넣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보관 후 발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최초로 캠퍼스에 설치되는 이번 느린우체통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우편 서비스 이상의 의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손편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과 진심을 나누는 경험은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공감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권기홍 교학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기다림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라며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잠시 일상을 멈추고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