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최근 울릉지역 경제의 특징과 구조적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23일 포항본부에 따르면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이며 동해안에서는 최대 섬으로서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우리나라 해양진출의 최전선에 위치한 ‘국경도서(國境島嶼)’이다. 뿐만 아니라 울릉도는 동해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해양자원의 개발, 해상교통안전의 확보, 해양환경의 보전, 우리나라 영해의 배타적 경제수역 관리, 앞으로 북극해항로의 교두보 개척 등 정치, 외교, 경제, 안보 면에서의 실질적인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울릉도는 우리나라의 수천 개 도서 중의 하나라는 일반적 시각에서 다루어져온 측면이 커, 울릉도가 지역경제 단위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사회간접자본의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사업의 경우에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생활 기반의 낙후로 울릉군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절실한 인구가 감소하고, 청년인구의 유출 등이 가속화되면서 섬이 빠르게 늙어가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울릉경제는 산업구조가 급속히 변모하고 있으나 정착이 미흡하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변동성이 매우 커 성장 잠재력도 취약한 상황이다.
울릉경제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경제·생활의 기반이 될 공항, 항만, 도로, 주택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더하여 울릉경제의 자생적인 성장매커니즘이 작동될 수 있도록 각 영역에서 경제운용방식의 근원적인 혁신 노력이 울릉군 등 지자체, 지역 주민, 중앙정부 등을 중심으로 적극 전개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농림수산업의 쇠퇴를 막고 새롭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농어가의 법인화, 기르는 어업의 적극 육성, 자체적인 자금 조성 대책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스토리텔링의 발굴과 문화 콘텐츠 화, 관광방문객의 수용환경 개선노력 및 관광수요 확대를 위한 외부와의 연대 교류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의 속도를 최대한 완화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귀농·귀어대책 마련과 더불어 지역 내 융합커뮤니티를 활성화함으로써 전입주민들의 재 이탈을 적극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지역자체의 자생력을 최대한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