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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중도층 공략은?..
정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중도층 공략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20 15:28 수정 2025.04.20 15:28
홍준표 “주택 관련 규제 완화”
김문수 “일자리창출 기업 우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8명의 대선 경선 후보들의 공약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기업 친화, 안보 강화, 중산층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워 중도·보수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경선 단계마다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되면서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여론조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대구시장을 지낸 홍준표 예비후보는 “도심 노후 주택을 재개발·재건축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는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주택 세제 개편, 징벌적 상속세 대폭 완화도 제시했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만큼 규제를 혁파하겠다며 주 52시간 근로 규제 철폐와 강성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약속했다.
홍 예비후보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 공유나 주한미군 전술핵 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필요시 독자적인 핵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핵 능력 확보를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 영천 출신 김문수 예비후보는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을 각각 21%와 30%로 인하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각종 세금·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우대 방안”을 제안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집권 시 기업 민원 담당 수석을 신설하는 등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투자 종합지원 센터' 설립을 통해 인프라, 지식재산, 기술, 부담금, 세금 등을 원스톱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를 지낸 한동훈 예비후보는 '중산층 비율 70%'를 위해 근로소득세를 인하하고, 육아휴직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워룸'을 만들어 경제 전쟁에 대비하고, 미래성장 2개년 계획을 시행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수도권 5선 중진 나경원 예비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1년 안에 핵무장을 최종 결단하고 즉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국가 핵전략 사령부'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안 예비후보는 2035년까지 AI 세계 3강에 진입하고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 민감한 공약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의 사형을 집권 후 6개월 내 집행하고,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원 평가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홍 후보와 나 후보는 수능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입시 정책도 제시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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