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다시 찾아온 태풍과 장마의 계절..
신재일 칼럼

다시 찾아온 태풍과 장마의 계절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6/16 16:42 수정 2025.06.16 16:43

지난주 올해 1호 태풍이 발생했다는 기사가 떴다.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태풍이지만 여러 언론에서 보도될 정도로 제법 큰 뉴스가 되었다. 이런 태풍의 발생까지 뉴스가 될 정도로 우리가 국제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그보다는 지금까지 올해 태풍이 아직 발생하지 않는 것이 조금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 기후는 조금 이상했다. 5월 이후에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적인 사건 때문에 관심이 없었지만 3~4월에는 산불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메마른 날씨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였다. 치열한 선거운동 와중에 뉴스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5월의 기후도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다. 계절의 여왕답지 않게 저온 현상으로 봄기운을 마음 것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날씨에도 관심을 가질 때이다. 요즘 갑자기 무더위가 다가왔다. 겨울과 여름은 길고 봄과 가을을 짧다는 최근 계절의 특징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기후현상은 아직까지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6월~7월의 한반도 주위는 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한 태풍이 북상하고 또한 장마라는 뚜렷한 현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
바야흐로 태풍과 장마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태풍과 장마는 단순한 기분이나 행사를 망치는 정도가 아니라 재난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강풍과 폭우로 수해를 입는 지역이 종종 나오는데 예방에 힘써야 한다.
1호 태풍은 비록 발생한 위치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은 미치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장마를 통하여 영향은 미쳤다고 한다. 관련 없을 것 같은 태풍과 정마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기상현상은 워낙 복잡해서 퇴첨단 AI라도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기상현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태풍은 강력한 충격을 주는 사건이나 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장마는 지루한 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태풍이나 장마와 같은 현상은 곳곳헤 있다
정치적으로 정권교체라든가 경제적으로 트럼프의 관세전쟁, 국제적으로 이스라엘 이란 전쟁 등 태풍과 같은 충격을 줄 사건들이 많다. 가장 심각하고 가시적인 현상은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국가의 장래가 어둡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퇴직을 앞두고 있다 보니 퇴직 이후의 생활이 태풍처럼 혼란이 올 수도 있고 장마처럼 위축되어 지루하게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게 예측할 뿐이지 실제로 퇴직 후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 지는 아직 모른다..
1호 태풍은 중국지역에서 소멸되었지만 잎으로 2호, 3호 태풍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도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곧 장마가 온다고도 했다. 지난 주말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어쨌든 장마 시즌이 온 것이다.
태풍과 장마는 당연히 오는 기후현상인데 비록 복잡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상 관측을 통해 일정한 성향을 알 수는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른다. 기후변화로 태풍이 좀 더 거세어질지, 장마가 극단적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이전에도 해마다 태풍과 강마가 왔지만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비록 우리에게는 피해를 주고 있기는 하지만 태풍과 장마라는 기상현상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제 태풍이 발생하고 장마가 오니까 계절의 변화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보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런 태풍과 장마로 안한 피해만은 철저히 예방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