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 국내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중국, 일본, 미주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각지에서 땀 흘리고 계신 그룹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2016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 해에도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저성장 장기화와 글로벌 경쟁심화, 설상가상으로 닥친 그룹의 신인도 훼손 위기 속에서 뼈아픈 시련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국내외 철강경기의 침체와 더불어 영업이익 감소, 외환손실 증가 등의 요인으로 포스코 역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순이익이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포스코의 주가도 작년 한해 40%가 하락하여 시가총액이 국내5위에서 19위로 추락하는 쓰라림을 겪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자금을 들여 투자한 사업들 중 일부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해 당분간은 대규모 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강사업은 상대적으로 높은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였고, Trading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역시 해당 산업 내에서의 지위를 지켜냈습니다.
무엇보다, 혁신포스코 IP 1.0을 업그레이드 한 IP 2.0 추진을 통해 윤리경영을 한층강화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 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켜내면서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미래 창조를 염원하는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노고에 깊은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락, 7년 만에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우리 해외사업의 대부분이 포진되어 있는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턱밑까지 따라온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사이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상황이 되었습니다.
‘15년 한 해에만 30%가 떨어진 철강 가격은 올해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후 회복 기미도 불투명합니다.
또한, 무역, 인프라, 에너지, 소재 등 전 그룹사업 역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한 해가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과거 성장시대에 통했던 방식으로는, 저수익, 부실사업이 공존하는 사업구조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습니다.
경영여건이 악화될수록 저수익, 부실사업은 표면위로 부상할 것이고, 그룹에 치명적인 부담을 안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6년 한해는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실것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룹의 사업 구조를 수익성 관점에서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하여 3조 6천억원에 달하는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하였지만, 아직도 그룹 내에는 부실, 저수익 사업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하였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철강사업은 그룹 Cash Cow로서 그룹 성장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룹 사업은 해당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 그룹 곳곳에는 고성장기에 관성화된 고비용의 운영방식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진 스퀴즈 시대에는극한적 저비용 구조로 운영체제를 전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구매부터, 생산,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까지 조직 운영의 모든 부분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 되어야 합니다. 저수익, 비효율 설비는 가동 중단 등 최적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 Project를 대형화, 체계화 하여 낭비제거를 가속화 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영구조 혁신을 통해 IP 2.0에서 목표로 한 연간 1조원의 비용절감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철강사업은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지켜왔습니다.
이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제품을 고급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 하는 것이 생존의 방향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WP제품 판매 목표를 작년의 40%에서 올해는 한층 도전적인 50%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영업부문은 고객 감동의 진화된 솔루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R&D와 생산부문은 영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WP제품 판매 확대를 뒷받침 해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해외법인 역시, 법인 자체의 구조적 혁신과 함께,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하여 조기에 Turn around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그룹 사업은 기존 Captive 의존형 수익구조에서 탈피하여 독자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Trading 사업은, 고객 입장에 좀 더 다가선 솔루션 Trading을 통해 고도화된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전략지역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건설사업은, 전략적 파트너(PIF)를 활용한 사업기회 발굴과 E&C 사업군 구조재편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합니다.
에너지, ICT, 소재사업은, 기존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주력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SMART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금년에는 윤리경영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성과중시의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윤리경영을 포함하는 경영 쇄신안을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윤리는 회사의 최우선 경영원칙입니다.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생산현장에서, 영업현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모든 구성원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도전한다면 오늘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될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애사심이 높은 여러분들이 현장 곳곳에 계셔서 마음 든든합니다. 여러분을 믿고, 여러분과 함께 'POSCO the Great'를 향해 올해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2016년 한해,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회사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 해가되길 기원합니다. 포스코 그룹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