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윤재옥(4선·달서구을), 추경호(3선·달성군), 유영하(달서구갑), 최은석(동구군위갑)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이 경쟁하는 구도로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30일 TBC 방송을 통해 1차 비전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사실상 ‘2차 컷오프’가 예정된 셈이다.
이번 경선에서 후보들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TK 행정통합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선 큰 틀에서 유사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대신 각 후보들은 ‘1호 공약’과 차별화된 실행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분위기다.
조직력과 인지도, 중앙정치 경험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형성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예비후보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나섰다”며 공천 배제 결정 취소를 공식 요구했다.
그는 “캠프 차원에서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진숙을 압도적 1위로 지지하고 있다”며 “경선 기회만 주어진다면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를 향해 “선택받을 기회를 달라”고 공개 요청하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 “공천 배제는 이진숙 개인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대구시민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라며 “번복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1%도 가능성은 가능성”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대구시장 외 다른 선택지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 지도부가 공관위 결정을 사실상 수용한 상황에서 재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의 반발이 지속될 경우, 보수 지지층 분산과 여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두고 “6파전 경쟁력 싸움에 더해 컷오프 후폭풍까지 겹친 복합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본경선 진출자 2명을 가리는 과정에서 조직력과 인지도뿐 아니라 ‘비토층’ 향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6파전 압축 경쟁’과 ‘이진숙 변수’가 맞물리며 끝까지 예측 불허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