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교육감 선거 구도가 결국 3파전으로 재편되며 승부의 향방이 한층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선거는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이용기 경북혁신교육연구소장, 임준희 전 대구시부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고 임종식 현 교육감과 맞붙는 ‘5파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달 김상동·마숙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며 마 후보 측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 보수 진영이 1차로 재편된 데 이어 26일 임준희 후보가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는 ‘김상동·이용기·임종식’ 3자 대결로 굳어졌다.
임준희 후보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끝까지 가면 임종식 교육감이 승리하게 된다”며 “가장 젊은 내가 물러나 4년 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향후 지지 후보는 김상동·임종식 양측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혀 막판 ‘지지 선언’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22.5%를 득표한 바 있어, 그의 표심 이동은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캐스팅보트로 평가된다.
현재 판세는 크게 두 축으로 압축된다.
보수 진영의 김상동(단일화 효과)과 임종식(현직 프리미엄)과 진보 진영 이용기(단일 후보 효과 기대)다.
과거 선거 흐름을 보면 변수는 더 복잡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이찬교 후보가 22.4% 득표를 했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진보 후보 부재로 임종식 후보가 50.17%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보 단일 주자인 이용기 후보가 등장하면서 “2018년보다 높은 득표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현직 vs 도전자 구도 분산이 이어지며 표 결집이 관건이다.
현재 세 후보는 본격적인 세 확장 경쟁에 돌입했다.
김상동 후보는 ▲ 공약 발표·지역 순회 강화 ▲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세 확산 본격화이며, 이용기 후보는 ▲ 진보 교육 의제 전면화 ▲ 유권자 접촉 확대 등이다.
반면 임종식 후보는 ▲ ‘소통대길 톡’ 사실상 매일 개최 ▲ 학생·학부모·교직원 밀착 행보등이다.
임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직의 강점을 활용해 행정·현장 접점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어, 조용하지만 강한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를 ‘초접전 혼전’으로 규정하며 세 가지 변수를 꼽는다.
임준희 표심 이동 방향과 보수표 결집 vs 분산, 진보 단일 후보 확장력이다.
이번 선거는 단일화와 불출마로 판은 단순해졌지만, 표심은 더 복잡해졌다.
보수 재편에도 양강 분산 구조와 진보는 단일 후보 상승 기대, 여기에 더해 캐스팅보트 변수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누가 승리해도 이변이라 할 수 없는 초접전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