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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철우 “경선 공약 모두 품는다"..
정치

이철우 “경선 공약 모두 품는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3/29 19:15 수정 2026.03.29 19:16
경북형 ‘정책 통합’ 승부수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자들의 공약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통합 카드’를 꺼내 들며 본선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인적 통합을 넘어 정책까지 아우르는 ‘경북형 빅텐트’ 구상으로 해석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경북지사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핵심 공약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경쟁 과정에서 나온 정책은 모두 경북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 대상에 포함된 공약은 경북 산업·복지·인구 정책 전반을 망라한다.

최경환 후보의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유치 및 반값 전기 기반 산업 전략’을 비롯해 이강덕 후보의 ‘출산·양육 책임 돌봄체계’, 백승주 후보의 ‘방산 클러스터 및 첨단산업 융합 전략’, 임이자 후보의 ‘노동·복지 강화 정책’까지 포함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경선 후유증 최소화와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당내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공약 통합을 통한 ‘원팀 메시지’가 향후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경산 지역을 돌며 ‘경산 5대 공약’도 별도로 발표했다. 핵심은 AI와 모빌리티 중심의 산업 재편이다.

경산을 자율주행·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청년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대구와 경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광역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 순환철도 등 초광역 물류 인프라 확충, 문화·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와 생활SOC 확충 등 문화·생활 인프라 공약은 지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공약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는 이례적”이라며 “경북도정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산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이 포함된 만큼, 향후 중앙정부 협의와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후보의 ‘정책 통합’ 전략이 실제 표심 결집으로 이어질지, 경북지사 선거 판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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