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후보 캠프는 1일,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신원 미상의 인물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
캠프 측은 “조직적인 가짜뉴스 유포로 유권자 판단을 흐리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추가 고발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초접전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인사는 “과도한 법적 대응은 ‘정치 공세’ 프레임에 갇혀 중도층 이탈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1차 비전토론회는 사실상 ‘난타전’이었다.
김재원 후보는 “무능의 8년”이라며 이철우 후보의 도정 전반을 정면 비판했고, 이 후보는 “공부가 전혀 안 돼 있다”고 맞받아치며 격돌했다.
특히 TK신공항 문제를 두고 책임 공방이 이어졌고, 이후에는 과거 이력과 언론사 관련 의혹까지 거론되며 토론은 급격히 혼탁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정치인 떴다방”이라고 직격했고, 김 후보는 “당의 요청에 따른 험지 출마였다”고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책 경쟁보다는 감정 싸움이 부각되면서 ‘누가 더 실수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역 정가와 복수의 여론 흐름을 종합하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조직력·인지도가 강점이며, 김 후보는 정권 핵심 이미지·공세적 메시지·변화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처럼 ‘안정론 vs 교체론’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선거는 단순 지지율 경쟁을 넘어 프레임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추가 폭로·네거티브 확산 여부다.
이미 고발전과 의혹 제기가 시작된 만큼, 추가 이슈가 터질 경우 판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당원 투표 결집력이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50%가 반영된다. 조직 기반이 탄탄한 쪽이 유리할 수 있다.
세재, 중도층 여론 흐름이다.
일반 여론조사 50% 비중에서 ‘피로감’이 변수여서, 과도한 네거티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사실상 결선 투표 없는 결승전”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차 토론회(2일)와 이후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느 쪽이 비교적 실수 없이 메시지를 장악하느냐가 핵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흐름은 완전히 50대50”이라며 “남은 기간 중 ‘결정적 한 방’이든, '실수'든, '이슈 선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2~13일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1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지사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 ‘초박빙 내부 전쟁’ 때문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