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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장 경선 ‘무소속 출마’에 쓴소리..
정치

대구시장 경선 ‘무소속 출마’에 쓴소리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06 18:07 수정 2026.04.06 18:07
김영환 “선당후사하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공천 경쟁에 극적으로 복귀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구시장 경선을 둘러싼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강한 제동을 걸었다.

컷오프에서 생환한 당사자가 직접 ‘선당후사’를 공개 요구하면서, 대구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는 선당후사를 해야 한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억울하고 답답한 분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지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당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보수 진영 분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최근 대구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보수 분열론’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까지 가세해 ‘4자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구는 보수의 핵심 기반이자 야당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막판에는 결국 대구 시민들이 힘을 모아 민주당 독주를 막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지키는 것이 곧 전국 선거를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자신과 달리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주호영 의원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역 단체장 여부나 후보 난립 상황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당의 공천 판단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당 지도부와 보조를 맞춘 ‘메시지 관리’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구시장 경선 이후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보수 텃밭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영환 지사가 ‘생환자’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선당후사를 언급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주호영·이진숙 두 인사에 대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인용하면서 공천 경쟁에 복귀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충북지사 경선을 원점에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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