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28%대에 달하는 부동층과 선거인단 투표 방식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한길리서치가 매일신문의뢰로 4월 4일~5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1004명, 95% 신뢰수준 ±3.1%p)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이철우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김재원 후보는 30.1%로, 이 후보가 11.5%p(포인트)를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도 이철우 50.8% vs 김재원 38.2%로, 이 후보가 12.6%를 앞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철우 우세 구도”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인지도와 현역 프리미엄, 조직력까지 감안하면 현재 흐름은 이철우 후보 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큰 변수만 없다면 무난한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재원 후보 측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캠프 관계자는 “중북부권(3권역)에서 사실상 동률이 나온 것은 의미 있는 신호”라며 “선거인단 투표는 조직 결집도가 중요한 만큼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사에서도 안동·영주·상주 등 북부권에서는 38.6% vs 38.5%로 초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없다’(19.2%)와 ‘잘 모름’(9.1%)을 합친 부동층이 28.3%에 달하는 점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막판 TV토론과 네거티브 공방, 조직 동원 여부에 따라 부동층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판세가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북 서부권(2권역)에서 이철우 후보가 크게 앞선 반면, 북부권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권역별 투표율과 결집도가 결과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경선은 12~13일 여론조사와 함께 선거인단 투표가 반영되는 구조다.
단순 지지도보다 실제 투표 참여율과 조직 동원력이 중요한 이유다.
정치권 한 인사는 “여론조사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갈린다”며 “결국 ‘누가 더 표를 끌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철우 후보는 광역 단위 조직력이 강점이고, 김재원 후보는 핵심 지지층 결집도가 높다”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접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선거운동을 거쳐 12~1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이철우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층 이동 ▲북부권 표심 ▲선거인단 투표율 이 3대 변수가 맞물리며 ‘대세론 확정’과 ‘막판 뒤집기’의 갈림길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이철우 우세가 맞지만, 경선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특히 조직 투표가 강하게 작동하면 예상 밖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상북도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026년 4월 4~5일 무선(가상번호) ARS 100%로 진행돼고, 응답률은 8.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