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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성주군수 이병환 ‘3선 벽’ 넘을까..
정치

성주군수 이병환 ‘3선 벽’ 넘을까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08 17:50 수정 2026.04.08 17:51
후보 적합도 40.7%…정영길 27.0% 전화식 23.5%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병환 성주군수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힌 가운데, ‘3선 도전’이라는 지역 정치의 벽과 ‘인물 교체론’이 맞물리며 성주군수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경북 성주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이병환 군수는 40.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정영길 예비후보는 27.0%로 2위, 전화식 예비후보는 23.5%로 3위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6%, 부동층은 7.1%였다.

지역별로도 이 군수의 우세가 확인됐다.

1권역에서는 이병환 41.6%, 정영길 30.5%, 전화식 19.2%였고, 2권역에서도 이병환 39.8%, 전화식 28.2%, 정영길 23.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확보한 가운데 특히 18~20대(55.3%)와 40대(47.5%)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확장력을 입증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세는 이어졌다.

이 군수는 정영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45.9%를 얻어 33.5%에 그친 정 후보를 12.4%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만, 민심의 또 다른 축은 ‘교체론’이었다.

‘현 군수 유지’보다 ‘새로운 인물로 교체’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응답자의 51.8%가 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현직유지 응답은 44.7%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화식 전 성주군 부군수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전화식 후보는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현직에 유리하게 설계된 구조”라며 “도전자에게는 벌점 등 불리한 조건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공정한 경선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의 틀을 넘어 군민만 보고 봉사하겠다”며 무소속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선 시 “특권과 줄세우기 행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성주를 만들겠다”며 “소신 있게 일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성주군 특유의 정치 지형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성주군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3선 군수’를 배출한 적이 없는 지역이다.

결국,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사상 첫 3선 군수 탄생’이냐, 아니면 ‘3선 불가 지역 정치 전통 유지’냐로 압축된다.

선거 구도 역시 4년 전과 유사한 ‘리턴매치’ 양상이다.

이병환 군수, 전화식 전 부군수, 정영길 경북도의원이 다시 맞붙으며 사실상 3파전이 형성됐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 향방도 안갯속이다.

세 후보 간 지지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 판세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각 후보는 저마다 차별화된 메시지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병환 후보는 “민선 7·8기 동안 성주의 미래 100년 기반을 구축했다”며 안정적 발전론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전화식 후보는 ‘행정개혁’과 ‘공정성’을 앞세워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정영길 후보는 “군수는 행정가가 아닌 CEO형 경영인”이라며 ‘경영형 군수론’을 제시, 군정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성주군수 선거는 ‘안정적 발전’과 ‘새로운 변화’의 선택지 속에서, 여론 1위와 교체 민심이 충돌하는 초접전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6일 성주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10.1%다. 표본은 무선 가상번호(80%)와 유선 RDD(20%)를 병행했으며,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가 적용됐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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