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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공개 경고’…‘직격탄’ 맞은 김재원..
정치

박덕흠 ‘공개 경고’…‘직격탄’ 맞은 김재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09 17:18 수정 2026.04.09 17:19
“본인 선거 관련 발언 자제”
여론조사 열세 뒤집기 전략?

박덕흠 국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덕흠 국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여론조사 격차 속에 후보 간 신경전까지 격화되고 있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이 공개 경고에 나서면서 경선 판세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같은 당 최고위원이자 경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재원을 겨냥해 “공개석상에서 본인 선거와 관련한 발언을 자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당직을 가진 후보의 발언이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번 발언은 김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경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경쟁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따른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가 경선 관리에 직접 개입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사실상 내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충돌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경북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현직인 이철우 예비후보가 40%대 초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한 반면, 김 최고위원은 30% 안팎에 머물며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지층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되며 ‘이철우 우세’ 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최고위원이 공개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열세를 뒤집기 위한 ‘정면 돌파’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곧바로 제동을 걸면서 오히려 역풍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경선이 단순 경쟁을 넘어 감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후보가 공개 발언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도는 이해되지만, 당의 경고까지 나온 상황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향후 경선 판세의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공정 경선’ 이슈가 부각될 경우 중도층과 당심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지만, 경북지사 경선은 여론조사 격차 속에서도 갈등과 변수로 요동치는 모습이다.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후보 간 충돌이 더욱 격화될지, 아니면 조기에 정리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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