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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공관위 ‘최고위원 입단속’ 초강수..
정치

국힘 공관위 ‘최고위원 입단속’ 초강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13 19:18 수정 2026.04.13 20:12
“김재원, 후보 확정까지 회의 참석 자제” 명시
“회의 발언=불법선거운동”

뉴시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북도지사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최고위원들을 향해 사실상 ‘입단속’에 나서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경북지사 경선에 출마한 김재원을 콕 집어 최고위원회의 참석 자제까지 권고하면서, 특정 후보 겨냥 조치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위원장 박덕흠)는 최근 최고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및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과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보다 직설적인 내용도 담겼다.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을 향해 “경북지사 후보 확정 시까지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명시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 공식 회의에서의 발언 자체를 제한한 셈이다.

또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양향자와 조광한에 대해서도 “회의 참석 및 관련 발언 시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경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공개 충돌이 노골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자인 이철우 지사를 겨냥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본선에 나가면 검찰 기소와 여권 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사실상 공개 공격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공관위가 이례적으로 특정 후보의 회의 참석까지 제한한 것을 두고 “경북지사 경선 과열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고위 관계자는 “최고위원 신분을 활용한 공개 발언이 경선 판세에 직접 영향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관위의 ‘최고위 발언 제한’ 조치가 경북지사 경선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특히 김 최고위원의 대응 여부에 따라 당내 갈등이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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