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검찰 송치’ 논란…포항 컷오프 후보 반발..
정치

‘검찰 송치’ 논란…포항 컷오프 후보 반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13 19:48 수정 2026.04.13 19:48
김병욱 등 “재경선 하라”
정치공세 과열 신중론도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검찰 송치’ 논란으로 격화되며 재경선 요구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세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13일 경선 컷오프된 김병욱·박승호 예비후보가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경찰청이 박용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의미”라며 “기소가 예견된 피의자를 공천한 것은 공당의 검증 기능이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공천을 즉각 폐기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히 코로나19 시기와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 과정에서 제기된 납품 특혜 의혹과 보조금 집행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재난 상황에서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은 공직 후보로서 치명적 결격 사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당 공관위에 사건 송치서 원문을 제출받아 재검증에 나설 것도 요구했다.

박승호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송치라는 중대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를 그대로 두는 것은 50만 포항 시민을 볼모로 한 정치적 도박”이라며 “공천 철회와 재경선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불공정 공천 규탄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혹감 속에도 공천 번복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에 가까운 관계자는 “현재는 ‘송치’ 단계일 뿐 확정된 유죄가 아니다”라며 “공천 과정은 이미 절차를 거쳐 결정된 만큼, 섣부른 번복은 또 다른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포항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세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사법 판단 이전에 공천을 뒤집는 것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당의 최종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하튼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검찰 송치’ 논란이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지방선거 판세 전체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중앙당이 재검증 또는 기존 공천을 유지할지에 따라 포항은 물론 TK 지역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