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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컷오프는 컷오프고…주호영 “잘못된 공천”..
정치

컷오프는 컷오프고…주호영 “잘못된 공천”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14 17:23 수정 2026.04.14 17:24
컷오프 후 여론조사 1위
“대구시장 재경선 하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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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컷오프 반발과 후보 간 충돌, 무소속 변수까지 겹치며 ‘분열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대로 가면 본선 필패”라는 위기론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항고심 기각 가능성과 관련해 “법률 판단과 정치 판단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컷오프 이후에도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공천 과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보여준다”고 직격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대구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805명(전화면접)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호도는, 주호영 24%, 이진숙 20%, 추경호 16%, 이재만 6%, 유영하 5%, 윤재옥 3%, 홍석준 2%, 최은석 1% 순으로 집계돼, 주호영 부의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응답률 1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상세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서는 ‘컷오프 1위’라는 이례적 상황이 경선 정당성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부의장은 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경선 참여 또는 3자 결선 도입을 요구하며 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경선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날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2차 TV토론회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를 겨냥한 ‘협공의 장’으로 전개됐다.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등 6명의 예비후보들은 김 후보의 예산 공약과 정치 이력을 집중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특히 후보들은 김 후보를 향해 “문재인의 남자”, “억지 춘향”, “준비되지 않은 공약”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공세를 폈다.

겉으로는 ‘대 민주당 전선’이 형성된 모양새지만, 내부적으로는 후보 간 공약 현실성과 정책 방향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대기업 유치, 산업 전환, 민생 대책' 등을 놓고 충돌이 이어지며, 단일 대오 형성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외부를 향한 협공과 내부 균열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여기에 주호영 부의장의 무소속 카드까지 현실화될 경우, 보수 표 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과정에서의 분열이 봉합되지 않으면 김부겸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이른바 ‘본선 필패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5~16일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2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이달 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선 결과에 따라 탈락 후보들의 반발과 추가 변수 가능성이 남아 있어,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막판까지 요동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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