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경선 추가·영주 예비경선…경주 등 12곳 본경선
“공천 마무리 국면…본선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 구도가 사실상 윤곽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은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다수 지역에서는 전·현직 맞대결과 다자 구도가 형성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16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구자근)는 문경시장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추가 확정했다.
문경시장 경선에는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엄원식 전 가은읍장이 맞붙는다.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영주시장 선거구는 예비경선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예비경선에는 송명달 전 해양수산부 차관, 유정근 전 영주시장 권한대행, 최영섭 영주발전연구소장,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이 참여한다.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본경선 진출자 2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1차 공천 결과에 따르면,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울릉군(김병수 전 울릉군수), 김천시(배낙호 김천시장), 구미시(김장호 구미시장), 경산시(조현일 경산시장) 등 4곳이다.
나머지 주요 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경주시는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 정병두 전 대선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단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맞붙는 5자 구도로 짜였다.
영양군은 권영택 전 군수와 오도창 군수 간 전·현직 대결이 성사됐고, 봉화군은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박현국 군수, 최기영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경쟁하는 3파전이다.
영천시는 김병삼 전 부시장과 김섭 변호사 간 양자 대결, 청도군은 김하수 군수와 이선희 전 도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상주시는 강영석 시장과 안재민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이 경쟁하며, 의성군은 이영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충원 도의원, 장근호 전 경찰서장, 최유철 전 군의회 의장 간 4파전이 펼쳐진다.
청송군은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윤경희 군수, 윤종도 전 도의원이 3자 경쟁을 벌이고, 영덕군은 김광열 군수, 이희진 전 군수, 조주홍 전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이 맞붙는다.
울진군은 손병복 군수와 전찬걸 전 군수 간 전·현직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성주군은 이병환 군수, 이상길 한빛건설 대표이사, 정영길 도의원, 최성곤 계명대 명예교수 간 4파전이다.
칠곡군 역시 김재욱 군수와 한승환 전 경북도 인재개발원장이 양자 대결을 펼친다.
경선 일정도 확정됐다.
각 후보들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20일부터 21일까지 경선을 치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꼽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 지역에서 현직 단체장이 경선에 포함되면서 안정론과 교체론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현직 맞대결이 다수 지역에서 형성되면서, 단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조직 결집력과 당심 확보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자 구도 지역에서는 표 분산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이후 ‘원팀’ 형성 여부도 관건이다.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북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만큼 본선보다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 성격”이라며 “경선 과정의 갈등 관리와 후보 단일대오 형성이 최종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