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판매량이 63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3% 가까이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은 지난달 국내에서 10만6308대, 해외에서 52만7대 등 총 62만6315대(반조립제품 수출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71만8030대를 판매했던 것에 비해 12.8% 감소한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 속에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4만9852대, 해외에서 28만8183대 등 총 33만80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38만6489대)보다 판매량이 12.5%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 해외 판매는 14.3% 줄었다.
다만 아반떼와 투싼이 각각 6996대, 4479대 판매되면서 전년 동월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출고 대기물량이 1만여대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달 2164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된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493대 팔렸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총 21만398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25만2851대)보다 15.4%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3만85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늘어 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17만5475대로 18.8%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7567대 ▲카니발 5820대 ▲스포티지 4754대 등 RV 차종이 모두 1만8441대나 판매됐다. 해외 판매의 경우 이들 RV 차종의 국내 공급부족으로 물량을 내수에 우선 배치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GM의 경우 지난달 내수 9279대, 수출 3만9915대 등 총 4만919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5만1585대) 대비 4.6% 감소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 부진을 보인 가운데 임팔라는 1551대나 팔렸다.
르노삼성은 내수 2101대, 수출 1만2923대 등 총 1만50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만6784대) 대비 10.5% 감소했다. 다만 닛산 로그의 수출이 52%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1만1045대) 대비 17% 증가했다.
쌍용차의 경우 내수 6571대, 수출 3511대를 포함해 총 1만8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1만321대)에 비해 판매량이 2.3%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의 인기차종인 티볼리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3222대로 전년동월 대비 39.4% 증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