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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아파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두 채 산다..
경제

대구 아파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두 채 산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03 18:17 수정 2016.02.03 18:17

대구 수성구 아파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를 두 채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자치구 중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억633만원으로 전국 자치구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의 웬만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 평균 매매가격(3억83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여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 매매가격의 두 배에 달한다. 전국 아파트 가구당 전셋값은 2억2256만원을 크게 웃돈다.
전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억9866만원)이다. ▲경기 2억3608만원 ▲대구 2억1684만원 ▲인천 1억8366만원 순이다.
이처럼 대구 전셋값이 높은 이유는 최근 5년 동안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대구의 매매가격은 최근 5년간 65.92%, 전세가격은 91.04% 상승했다.
특히 대구 자치구 중 5년 동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성구(96.71%)다. 지난해 말 수성구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010년 말(1억5056만원)의 두 배를 웃도는 3억633만원을 기록했다. 수성구는 대구·경북지역의 명문고교로 꼽히는 경북고, 경신고 등이 자리해 '지방의 대치동', '대구 8학군' 등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대구 아파트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로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주택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에따라 수요가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몰리며 청약과열을 보였다. 기존 아파트 값도 덩달아 상승했다.
여기에 혁신도시 건설과 대구지하철 2호선연장 등 각종 호재가 맞물려 집값 오름세는 더해졌다. 이는 전세시세에도 영향을 미쳐 아파트 전셋값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구 주택가격은 가격상승의 피로감과 공급과잉 여파,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도 최근 늘어나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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