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기업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
경제

대기업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14 17:53 수정 2016.02.14 17:53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국대 대기업들이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분야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큰 위기로 불거지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홍성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재정금융팀장은 14일 "연초에 우리 기업 여건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려움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로서는 마땅한 대응수단이 없어 답답하지만, 생존이 우선"이라며 "돈이 안 되는 것은 버리고 돈이 되는 쪽, 잘 하는 쪽에 계속해서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특히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건설·조선·철강 등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매각해 몸집을 줄이는 한편 더 큰 리스크에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연구·개발(R&D)과 기술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령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혁신"이라며 "바뀌는 상황과 성장세 둔화 등에 맞춰 기업들이 혁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세계시장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부분, 추월당하게 될 부분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야 한다"며 "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도록 창의성을 개발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월 수출이 부진했던 데 이어 2월 수출도 -10%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나 유가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런 대외변수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인 것 같다"고 전제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대외여건이 나아질 때를 대비해 기술개발에 좀 더 집중하거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품목, 한류·문화 연계상품 등 팔릴 수 있는 제품을 많이 개발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판중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은 "장·단기로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의 불안심리가 실물경제에도 번질 수 있다"며 "대기업들도 다들 성장보다는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기업으로서는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보수적으로 해가면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거기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