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대형마트vs 소셜커머스 역마진 전쟁 최후 승자는?..
경제

대형마트vs 소셜커머스 역마진 전쟁 최후 승자는?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21 17:45 수정 2016.02.21 17:45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간 벌어지고 있는 역마진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 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역마진이라는 부담을 떠안고 소셜커머스 업체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기저귀, 분유 등을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내놓은 것.

일단 대형마트 측에서는 첫 날 결과를 두고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이마트는 업계 최저가로 내놓은 기저귀가 18일 하루동안 4700여개 판매됐다. 일반적으로 신세계 그룹 창립행사 때 기저귀 품목이 1000여개 판매된다고 가정할 때 약 5배 높은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제품 구성비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기저귀를 산 고객 중 2400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했다. 2300명은 온라인에서 구입했다.

롯데마트도 첫 날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 18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분유는 평일 판매량 갯수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저귀는 평일 판매량 갯수 대비 207% 증가했다.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소셜커머스 측에 빼앗긴 고객들을 다시금 되찾겠다는 대형마트의 공세가 고객들에게 제대로 먹힌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대형마트가 공세를 지속할 경우 향후 유통업계 판도도 크게 요동칠 공산이 크다.

이마트, 롯데마트 측에서는 소셜커머스를 다수 이용하는 30대 주부를 겨냥해, 분유, 기저귀 등 육아용품에서 생활용품까지 역마진 상품군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측에서는 역마진 전쟁에 참전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언제든 참전할 가능성은 높다. 홈플러스까지 역마진 전쟁에 뛰어들 경우 대형마트발 역마진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대형마트 3사가 이 같은 전략을 동시에 들고나올 경우 소셜커머스 측에서도 다수의 프로모션 개최와 역마진 제품을 더욱 늘리며 반격을 꾀할 공산이 크다.

특히 쿠팡의 경우 기저귀, 분유 등 생활용품에 대해 업계 최저가 정책을 지향하고 있어 향후 대형마트가 제시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티몬과 위메프도 시장 상황을 살피며 각종 프로모션 전개, 가격할인 정책 등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문제는 유통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심화될 경우 자본력이 약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공멸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소셜커머스 업체 중 위메프와 티몬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쿠팡도 자산총액에 비해 부채총액이 높은 상태다.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지나친 출혈경쟁을 벌일 경우 대형마트의 자본력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측에서 역마진 전쟁을 지속할 경우 결국 승자는 자본력이 있는 대형마트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