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개 조선사 노조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투쟁방침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오후 2시부터는 환경노동위원회 및 울산·거제 등 지역구 여야의원들과 3시간여 간담회를 갖는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STX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신아SB 노조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 불황이 지속되며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6월 전국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성된 조직이다.
18일 기자회견에는 현재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과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함께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 주도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며 인력 감축, 도크(선박건조대) 폐쇄 등이 현실화하면서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을 최근 제출했다. 실제로 과장급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전날 밤 현대중공업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는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대우조선도 이달 말까지 산업은행이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선노연 관계자는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인력감축보다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