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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형은행들, 저축증가율 둔화되자 '빚' 늘려..
경제

중 대형은행들, 저축증가율 둔화되자 '빚' 늘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6/01 17:07 수정 2016.06.01 17:07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올들어 치솟는 자금 조달 비용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대출은 가파르게 느는 데 저축 증가율이 둔화되자 빚을 내 '실탄'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자가 높아 고전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올 들어 채권시장에서 700억 달러(약 83조2300억원)이상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액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1995년 이후 최대치다.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올 들어 채권 발행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린 것은 가계의 저축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백을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빌려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저축 증가율의 둔화는 ‘예대율’에서 확인된다. 지난해 중국 대형은행의 예대율은 한해 전 69%에서 7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예대율은 은행이 보유한 예금 잔액 가운데 은행이 빌려준 대출금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예대율 상승은 예금보다 대출이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발행하는 채권 이자율이 예금자들에게 주는 금리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이다.

WSJ는 은행 예금 이자율은 1%대에 불과하지만, 은행간 채권시장 이자율은 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WSJ은 “(비용 상승으로) 순이자 마진이 줄자 은행들은 최근 부외 자산관리상품을 발행해 단기 자금을 조달한 뒤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부문의 자금 조달 리스크는 더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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