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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가구 주거비, 2008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경제

20~30대 가구 주거비, 2008 금융위기 이후 최대…"월세 가속화 영향"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19 17:09 수정 2016.06.19 17:09
29세 이하 가구는 17.0%, 나이가 어릴 수록 주거비 부담↑
▲     © 운영자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 2030 주거비 비중 타 연령층 보다 높아
39세 이하 가구, 주거비 34만원, 소비지출 가운데 주거비 비중 13.0%


 20~30대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세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매달 지출한 주거비는 평균 34만564원이다. 가계 소비지출(260만614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0%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이다. 일반적으로 주거비 지출은 이사철인 1분기가 가장 높다.
 주거비 비중은 2008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8년 1분기에 11.5%를 차지하는 주거비 비중은 2010년 1분기에 12%대에 진입한 후 6년 만에 13%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2008년 1분기 11.1%였던 주거비 비중은 2013년 1분기 12.8%까지 상승한 뒤 점점 줄어들어 올해 1분기에는 12.1%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가구는 1분기 266만8790원을 소비지출에 썼고 이 가운데 32만3886원은 주거비로 사용했다. 39세 이하 가구의 1분기 소비지출 보다 6만8176원 많이 지출했지만 정작 주거비는 1만6678원 적게 지출한 것이다.
 주거비 부담은 나이가 낮을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한 29세 이하 가구주의 주거비 지출은 38만9678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27만9908원)에서 17.0%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슈바베 지수는 소비지출에서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 지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나타낸다.
 39세 이하 가구를 중심으로 슈바베 지수가 증가한 것은 월세 가구가 많아졌거나 월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주거비 통계를 낼 때 월세 가구만 계산하고 전세·자가는 0으로 계산한다.
 청년 가구를 중심으로 월세화가 지속되는 것은 관련 연구 자료에서도 확인 할수 있다.
 지난달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2002년 기준 20대의 준월세 비율은 9.2%였지만 2014년 40.6%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40대는 7.7%에서 13.3%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미경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청년층은 소득 증가가 크지 않는 반면, 월세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20대의 대다수가 저소득층에 분포하고 있어 청년층의 주거불안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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