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항로 공급과잉·캐스케이딩 효과 등 우려
▲ © 운영자 한국선주협회가 파나마운하 확장이 세계 해운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선주협회는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지난 25일 파나마 현지에서 호세 바라캇 해사청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해운과 항만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됐다. 김 부회장은 "캐스케이딩 효과(Cascading Effect)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캐스케이딩 효과는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라 대형선박이 투입됨으로써 기존 통항 선박들이 다른 항로로 재배치되는 현상을 말한다.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컨테이너선 기준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뱃길은 1만4000TEU급까지 확대됐다. 실제로 글로벌 선사들은 대형 선박을 파나마운하에 투입하고 기존 소형선들을 아시아 역내 노선 등으로 옮길 것을 예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협회와 파나마 해사청이 체결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해운정책협의회 구성과 운영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이 외에도 협회는 승선실습에 어려움을 겪는 파나마 해양대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국내 해양대 및 해운업체들이 보유한 선박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양 기관의 협력방안과 정보공유를 논의했으며 앞으로 정례적으로 해운정책협의회를 개최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