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차기 사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영식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14일이 불과 일주일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후보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달 24일 사장 후보를 외부 인사로까지 확대해 재공모했다.
당초 박 사장과 이훈복 전략본부장(전무) 등 내부인사 2명을 대상으로 선임 절차를 진행했지만 지난달 갑자기 방향을 급선회, 외부 인사까지 포함해 후보를 다시 공모했다.
재공모 접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였으나 기간은 일주일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출신 등 외부 인사와 정치권 인사 등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원일우 전 금호산업 사장과 이근포 전 한화건설 사장, 김동현 대명건설 사장, 현동호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김선구 전 이테크건설 사장, 정재영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대우건설 출신이다.
또 벡텔 출신의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두산건설 사장을 거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도 물망에 올라있다. 이 외에 정치권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박 사장과 이 전무는 다시 지원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