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을 책임지는 한국은행 총재가 사상 최초로 물가안정 설명회를 열고 저물가 추세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2시 물가안정목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물가안정목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목표(2%)를 밑돈 원인과 물가 전망경로 등을 설명한다. 또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통화신용정책의 운용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으로 목표치(2%)에서 0.5%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그 원인과 전망에 대해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한은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적용할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2.5%~3.5%로 설정해 범위 방식의 목표를 제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단일 목표치로 변경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물가설명회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1.5%를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에도 0.8%를 기록했다가 2월 1.3%로 올랐다. 이후 3월과 4월은 1.0%로 1%대를 유지했지만 5월과 6월에는 0.8%에 머물렀다.
한은법 1조는 '물가안정'을 한은 설립의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에 미친 적이 없다.
한편 설명회 이후에도 0.5%포인트의 초과 이탈이 지속되는 경우 한은은 3개월 마다 후속 설명책임을 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