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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현금 36조원에 ARM 인수..
경제

손정의, 현금 36조원에 ARM 인수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19 15:43 수정 2016.07.19 15:43
"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일이다"
▲     © 운영자


 

 


 현금 36조원(234억 파운드)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를 사들인 손정의 일본 IT 대기업 소프트뱅크 사장이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기업의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된 소프트뱅크의 ARM의 인수합병 소식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인수합병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현지시간) 손 회장은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은 기회이며 ARM의 장래의 성장 여력을 생각하면 싸게 산 것"이라며 "암의 인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36조원 가량을 현금으로 지불하고도 "싸게 산 것이다", "신난다"라고 말하며 구매자를 싱글벙글하게 ARM이라는 회사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ARM은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설계사다. ARM의 기술이 들어간 칩은 스마트폰에서부터 서버나 가정의 인터넷 연결 기기 등에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ARM은 자동차에서부터 전구까지 모든 것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에 투자해왔다.
 아직은 익숙지 않은 '사물인터넷'이란 간단히 말해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지금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적잖게 볼 수 있지만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이와 다르다.
 지금까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출근 전, 교통사고로 출근길 도로가 심하게 막힌다는 뉴스가 떴다.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 스마트폰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커피포트가 때맞춰 물을 끓인다. 식사를 마친 스마트폰 주인이 집을 나서며 문을 잠그자,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진다. 물론, 가스도 안전하게 차단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곧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 회장은 "ARM의 기술은 연간 148억개의 반도체에 쓰인다. ARM이 설계한 반도체는 다양한 스마트폰에 들어있다. 스마트폰의 통신용 반도체 중 ARM이 설계한 반도체가 90%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미국 애플이나 한국 삼성전자의 스마트 폰도 암 없이는 단말기를 만들 수 없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손 회장은 왜 지금 시점에서 ARM을 인수한 것일까. 그는 "지금까지 한 투자도 모두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 단계에서 겨려단했다"면서 "다음 패러다임 시프트는 사물인터넷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0년 후에는 전등이나 가로등을 시작으로, 1인당 환산하면 1000개 정도의 물건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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